나의 고백/2012년

1인분 인생

>>>>> 2023. 10. 24. 10:14

2012/03/11

 

< 1인분 인생 >



우석훈 박사
난 오늘부터 이 분을 우박이라 부르겠다.
선배라는 말은
일제시대의 잔재라 싫다하시고
멘토라는 말에 쑥스러워 하시고
정말 스승이라고는 부르고 싶지만
그것 역시 권위적이라 싫어하시니
부를 수 있는 호칭이 참 애매하다.

우박의 책은 나오는 대로 다 읽는
고정독자인 나로서는
어제 우연히 신간 코너에서 발견한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나는 우박의 책을 참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가 보다.
그 많은 신문사 주말 책 추천에
언급되지도 못하고
그 흔한 광고도 없었던 터라
우박의 책이 나왔는지
한 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렇게 책 내용 한번 훑어보지 않고
책을 사서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박이 낸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박이 40여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민하고 실천하며 쌓아 온 내공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책을 읽다보면
말만하는 사람이 쓴 책과
실천하는 사람이 쓴 책은
그 책에서 나오는 기운이 다르다.
정말 그렇다.
좋은 내용이 워낙 많아 다 소개하기는 어려우나
몇 가지 내용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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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여지를 만드는 것,
그것이 물질적으로는
개인을 행복하게 해주진 않아도
마음만은 풍성하게 해준다.

자꾸 영광을 탐하다 보면
정말로 명예롭지 않은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중심으로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다.

돈을 열심히 벌어서
부자가 되었을 때, 보람을 느끼는가?
우연히 산 주식이 몇 배로 올랐거나,
아파트 투기에 성공했을 때,
보람을 느끼는가?
물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제정신은 아닌 사람일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하루에 세 끼 밥 먹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거란 생각을 했다.
뭔가를 쥐려고 하면,
아쉬움이 더 많아진다는 걸
그 때 깨달은 것이다.
그 대신 내려놓으면,
잡초들이 피워내는
들꽃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고양이의 재롱같은 게
더 살갑게 느껴진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다.

만남은, 그가 어려울 때

40대,
좋든 싫든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린 누구에게도
머리 숙일 필요가 없고
그래서 누구도 자신에게
머리 숙이게 해서는 안 된다.

같은 것을 반복하는 날,
그 날이 내가 죽는 날이다.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 순간부터
자기 영혼이
무엇인가의 노예가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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