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9 요즘 이런저런 고민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기도 어려운 가운데, 문득 읽게 된 책에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반가웠다. 실존적 공허감에 빠져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세계로부터 그 정신적 윤곽이 사라지고 자신이 無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공포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내가 이래서 나쓰메 소세키 소설을 보고 위안을 받았구나 싶었다. 정신적 윤곽이 사라지고 내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은 공포, 이런 표현은 느껴본 사람만이 나타낼 수 있다. ---------------------------------------- 좋은 미래를 추구하기 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기 죽을 필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도 괜찮다는 것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