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2년

이백 - 월하독작

>>>>> 2023. 10. 26. 08:13

꽃 사이에 혼자

술잔을 기울이니
찾아오는 사람 없어

달이 찾아와 그림자와 합쳐
셋이 된다.

달도 그림자도
술 함께 마시지 못하지만

그림자는 날 따라다니고
달빛은 내 몸을 적신다.

내 노래에

달이 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그림자는 어지럽게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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