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9
未生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바둑의 한수 한수를 모티브로
연재하는 기획도 그렇고
회사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하
표현력도 그렇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중간중간 촌철살인의 문장들은
어지간한 책 한 두권 이상의 공감을 주었다.
그 중에서도 39수 보고서는 왜 쓰는가?
이 부분은
나중에 어디 강의할 때 써도 좋을만한
엄청난 통찰력을 담고 있다.
윤태호 작가는 회사를 다녀 본 걸까?
아니면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 걸까?
전자든 후자든
이런 걸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기획 보고서는 왜 쓰는가?
첫째, 설득해야 하니까
둘째, 여러사람을 설득해야 하니까
셋째, 계속해서 여러사람을 설득해야 하니까
설득하기 위한 마지막 조건은
나는 제대로 설득되어 있는가?
즉 내 확신이 있는가
만화책에서 감동을 받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