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2년

서준식 옥중서한

>>>>> 2023. 10. 26. 10:49

2012/10/24

 

관찰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관찰하면서도
그 인간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깊은 사색없이
단순 소박하기는 쉽다.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자신을 기만하면서
낙천적이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나의 고백 > 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매일 끌어안고 사는 강박  (0) 2023.10.26
사랑의 기초  (0) 2023.10.26
시 읽기 좋은 날  (0) 2023.10.26
이백 - 월하독작  (0) 2023.10.26
미생  (0)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