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자칫하면 영영 만나지 못하고
사라지기 십상이다.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스테디셀러도 아니라면
약 1~2주만에 사라지고 마는 것이
책들의 운명이니까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신문에서 발견했다.
신문의 책 소개 코너가 아니라
어떤 칼럼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역시나 올해 9월 30일 초판 발행 후
추가 인쇄가 없다.
이런 책은 이제 곧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의외로 괜찮다.
나에게는 베스트셀러
이 책을 읽고
오래전부터 미워하고 싫어하던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그저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끊었지만
아주 작은 것이라도
행동의 변화를 실제 일으켰으니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책을 우연히 만나 읽게 되고
감동받고 변화되는 것,
나에게는 정말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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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는
자신을 슈퍼맨같이 봐주길 원하는 소망이
부모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생긴
마음의 생채기에서 비롯됩니다.
남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능력입니다.
어떠한 평가든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이 확고한 믿음으로 변해버리면
사람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이는 인관관계를 맺을 때마다
항시 떠올려야 하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우린 규정 지은 틀에
스스로를 구속하는 본성 탓에
착각과 망상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초인에 가까울 정도로 월등하려는 노력은
사실 무엇이든지 척척해주었던
엄마와의 공생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존심의 변형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매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옳고 그름보다
나의 기쁨과 만족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느낌을 존중하면 할수록
나와 상대방을 힘들게 만드는 강박보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채우는 확신이
그 자릴 대신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