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아주 가벼운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깊이가 있다.
물론 재미도 있다.
감각적인 글쓰기와
인문학적 깊이가 겹쳐진 느낌이랄까?
좋은 표현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문장이 특히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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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을 볼모로
상대를 겁박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남을 희생하는 사람보다
남의 신념을 위해
내가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것이 아니면
오직 저것 뿐이라며
세상만사를 재단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과거만이
오직 숭고하고 고단했다는 자신감으로
남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을 얹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진심에 취해
남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줄 때는
핵전쟁이 일어나도
그 사람은 피폭되지 않을 만큼
꼭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들은
조금은 덜 까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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