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이렇게 오래 있게 되다니...
벌써 2주가 넘었다...
이건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보면
인생이 큰 변수 없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은 예측하기 어려운 일로 가득하다..
인도에 이렇게 오래 있게 되다니...
인도에 오게 된 것이
내 의지에 의한 것도 아닌데다가
내가 대체 왜 와야 하는 것인지
나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불평 불만 투성이로 지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불평 불만 해봐야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정 낭비)
그리고 아무리 인도지만
소소한 즐거움이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TV 여행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인도의 시골 풍경을 아무 마음껏 볼 수 있고
각종 향신료가 섞인 인도 음식들도
현지에서 오리지날로 맛볼 수 있고
그리고 어찌 되었건
웨스틴 호텔에서
호캉스를 오랜기간 하고 있지 않은가
술도 거의 마시지 않고
잡다한 업무들과
인간관계에 머리 아플 일도 없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든다.
역시 무조건 나쁘기만 하는 일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생각해 보면
무조건 좋기만한 일도 없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