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내가 이번 출장을 나와 업무를 하며
너무너무 화가나고
또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정리하게 된 글이다.
나는 앞으로 절대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의 의미를 담아 기록하기로 했다.
1. 리더의 카리스마
마키아벨리 군주론까지 가지 않더라도
리더의 카리스마는 정말 중요하다.
(카리스마 =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따르게 하는 능력)
과거의 성공사례를 통해 축적해 온 것이든
탁월한 전략을 제시하고 설득하며 얻어진 것이든
조직을 한방에 휘어잡는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이든
장기간 신뢰를 통해 쌓아온 것이든
그 무엇이 되었건
카리스마가 없으면 절대 안된다.
이것은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리더 자신의 문제에서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조직 전체가 망해버리는
심각한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리더에게 카리스마가 없으면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따르지 않게 된다.
리더가 지시를 해도 반신반의하게 되고
실행력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이런 이유들로 인해 조직은 위기에 빠진다.
위기가 발생하면
역설적으로 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리더의 카리스마가 없으면
조직의 우왕좌왕은 더욱 심해지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직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온다.
이런 식으로 조직은 무너지게 된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리더는 좋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따르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리더의 의사결정
리더의 의사결정은
분명하고 확고하며 일관성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의사결정이
리더의 권위가 두려워 따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편한하고 안전한 길이기 때문에
따르는 측면도 있다.
그냥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일이 잘못되던 말던
일단 말을 잘 듣는다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혹시 일이 잘못되더라도
위에서 시켜서 했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의 의사결정이 명확하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 어떻게 될까
상황은 정말 최악으로 갈 수 있다.
리더의 의사결정 변경에 따라
업무방향이 왔다갔다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리소스가 이리저리 분산되고
결국은
하는 것은 많은데 되는 것이 없는
엄청난 비효율이 생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앞서 이야기 했던
리더의 카리스마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것도 결국은 같은 과정을 거쳐
조직을 망하게 한다.
3. 리더의 조직관리
조직을 너무 다단계로 만들면 안된다.
조직을 다단계로 만들게 되면
기본적으로
보고와 회의가 늘어나는 비효율이 생기지만
더 큰 문제는
리더가
현장과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이것 역시
리더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져
조직을 망하게 만들 수 있다.
상위 조직에 보고하려면
그 아래에서는
보고를 위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하게 되는데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추가로 검토시키고 지시하고
실무자들은 그 일도 하고
또 다음 회의자료를 만들고
그렇게 무한루프 시간 죽이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현장과 고객과 시장은
보고나 회의와 관계없이 전혀 따로 움직인다.
참 신기하게도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일을
심지어 열심히 하는데도
현장대응력, 시장반응력이 계속 저하되고
이슈는 커지며 위기는 심화된다.
자 이렇게 되면?
새로운 이슈와 위기에 대응하느라
회의와 보고가 더욱더 늘어나게 된다.
조직의 위부터 아래까지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끊임없이 일을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만 한다.
이쯤에서 조직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어떤 외적 변수에 의해 저절로 상황이 풀리거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몇몇 실무자들의 영웅적 활약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