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무질서

>>>>> 2024. 10. 8. 13:55

 

오래 전부터 궁금했던 것인데

인도 여행을 왔다가
인도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말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고
아직까지 풀지 못한 궁금증이었다.

정말 지저분하고
정신 없고
불친절 하고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거의 없는 곳인데
여기에 무슨 매력이 있다는 것인가

인도에 보름이 넘게 있었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도 그 답을 찾지 못했다.
대체 뭐가?

그러던 중
인도에 20년 가까이 살았던
한국인 직원에게 정답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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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정말 질서가 없어요.
모든 것이 무질서하죠.
사람들 역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평생을
어떤 규칙과 규율 속에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던 사람들은
이런 무질서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뭘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유
이런 것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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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에서 인도의 주변환경을 다시 보니
이 무질서가 조금 새롭게 보인다.
모든 것에 질서가 있다는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나에게도
이 무질서가 어떤 자유로 느껴진다.

무질서로 살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은 무질서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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