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각본을 쓰는 작가의 에세이다.
이런 분야 작가의 에세이는 처음인데
작가가 쓰는 글은
언제나 감성적이고 섬세하다.
아무나 작가를 하는 것이 아니니까
영화 버닝, 심장소리 그리고 가능한 사랑의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
검색해 보니 전부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다.
어떻게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자세히 보니 출판사가
박정민 배우가 만든 출판사 무제였다.
그러면 그렇지
아무래도 그쪽 분야에서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기획해서 이런 책이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내가 있는 이쪽... 이 경영분야에서
재미있는 글들을 책으로 낼 수도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출판사 운영에 대한 의지가 생긴다.
다양한 글을 구상하고
또 살아있는 글을 쓰기 위해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에세이인데
의외로 재미있고 의외로 몰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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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 하루 나 자신을 잘 먹이고
내 주변에도 잘하고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지.
왜냐하면 이게 무대지
어디 다른데에 무대가 있는게 아니니까,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 주인공이 되지 못한 이 아픔은
정말 끝까지 나를 따라다니겠구나,
이건 아마 평생의 숙제겠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인간 내면에는 서사에 대한 욕망이 있다.
서사에 대한 욕망을
조금 쉽게 이야기하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늘 주인공이 될까봐 두려워한다.
왜 그럴까?
아마 진짜 주인공의 운명에는
어떤 대가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반짝일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무엇도 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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