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8
그의 문장력은
과거 시험 때 제출한 답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그가 답안으로 작성한
형벌과 포상을
지극히 충후하게 함에 관해 논함
(刑賞忠厚之至論)이라는
제목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상을 줄 수도 있고 상을 안 줄 수도 있을 때
상을 주는 것은
지나치게 인자한 것이고,
벌을 줄 수도 있고 벌을 안 줄 수도 있을 때
벌을 주는 것은
지나치게 정의로운 것이다.
인자함은 지나쳐도 군자로서 문제가 없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치면
그것이 발전해 잔인한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인자함은 지나쳐도 되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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