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0

지금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부터 대학시절까지
나는 꽤 신해철의 팬이었던 것 같다.
모든 감성의 문을 닫고
죽어라 공부만 하던 고등학교 때에도
늘 들었었고
대학에 가서는 없는 용돈에
신해철과 넥스트의 CD는
꼭 사서 보관했었다.
신해철 유고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으며
인간 신해철의 따뜻한 마음
날카로운 이성 그리고
유머감각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
이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이렇게 진지하게
이렇게 용감하게 살았던
이런 멋있는 사람을 보낸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이제는
정말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