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0년

역사학자 임용한

>>>>> 2023. 11. 22. 07:26

2020/01/26

 

전쟁에서는 승리해도
정치에서는 패배하고,
정복에는 앞서도
통치에는 뒤처지는 사례가
역사에는 종종 있다.

이런 불행이 벌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친위세력 의존증이다.

전투에서 충성스런 친위군단은
승리의 원천이자
전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치는
모두를 끌어안아야 한다.

전쟁터에서는
승자와 패자,
명확한 적과 아군이 존재한다.
그러나 사회는
경계선이 모호하다.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긴데,
이걸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친위세력에 둘러싸이면
전쟁터와 달리
궁정에서는
친위세력을 통제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성계도
아들과 친위세력에게
왕위를 잃었다.
왕과 수장의 차이를
체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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