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냥 흔한 독서 에세이인데
저자가 나하고
비슷한 면이 참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공감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다고 해야하나
일단
직장생활을 20년 해왔고
그러면서 틈틈이 독서를 했고
독서한 책들을 매년 기록하고
책속의 인상적인 문장들도 정리를 해왔다.
(아니 나하고 너무 비슷하잖아)
게다가 저자는
2014년부터 11년간 440권을 읽었다는데
20년간 1,000권 정도를 읽은 나와
독서의 속도도 매우 비슷하다.
저자는 20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라고 함)
지금은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한권씩
문장을 오독오독 씹듯이 읽자는 그런...
이제서야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약간 무리하게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즐겁게 몰입하고 있는 모습?
(그래도 좀 무리 같던데...)
솔직히 나는 저렇게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20년 넘게 일을 하고
또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싶진 않다고 해야하나
모르는 사람들
독서 열심히 시키겠다고
나를 갈아넣으면서까지 ㅠㅠ 굳이
여튼 가장 놀랄만한 사실은
저자의 이름이 김민철인데...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한참 읽다가
왠지 문체가 내용이 여성적이어서
검색해 봤는데... 헉
저자가 추천한 여러 책들을
좀 봤는데
어찌되었건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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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책은 종이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고정불변의 활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한권의 책은 수만 갈래의 길을 내포한
거대한 숲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를 통과해서
책을 읽어낼 수밖에 없다.
주관적으로 책을 읽어낼 수 밖에 없다.
각자의 삶에 비추어서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낼 수 밖에 없는 것이
독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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