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기억이 맞다면
대학다닐 때도 이 책을 샀었던 것 같다.
이해가 안되는 이상한 삽화들과
역시 이해가 안되는 이상한 말들이 가득해서
다 읽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로부터 약 30년이 흐른 지금
또 이렇게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이제 읽어보니
엄청난 지혜와 성찰이 담긴 멋진 글이었다.
독서를 오래 한다는 것
오랫동안 독서한다는 것의 즐거움 중 하나는
이렇게
예전에는 잘 이해가 안되었던 책이
언젠가 또 새롭게 이해되는 순간에 느끼는
기쁨일 것 같다.
내가 변했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 변화에 뿌듯하기도 하는 그런
이런 좋은 책을 통해
오늘도 마음을 조금 정화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을 다짐해 본다.
----------
집에 우물이 가득 찼어도
목마를까봐 두려워 한다면,
그 목마름은 영원히 채울 수 없다.
그대가 아낄 것이 무엇인가?
그대가 가진 것은
모두 언젠가는 다 내줘야만 하는 것.
그러므로 지금 주라.
때를 놓쳐 그대의 뒷사람이 주게 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주라.
그대의 옷은
그대의 아름다움은 많이 가리면서도
아름답지 못한 것은 가리지 못한다.
이성이란
홀로 다스리게 하면
경직된 힘이며
감정이란
홀로 내버려 두면
스스로를 태워 파괴하는 불꽃이다.
신은 이성속에 휴식하고
신은 감정속에 움직인다.
그대의 고통이란
그대의 깨달음을 가두고 있는 껍질이
깨어지는 것.
어제는 다만 오늘의 기억이고
내일은 다만 오늘의 꿈임을 기억하라.
자유를 위한 거리
존재를 위한 거리를 남겨 놓지 않을 때
사랑의 꽃은 시든다.
꽃이 피어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더 많은 공간을 줄수록
더 많이 함께 있다.
서로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수록
더 가까워진다.
이것이 존재의 법칙이다.
'읽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간의 계곡 (0) | 2026.05.25 |
|---|---|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0) | 2026.05.10 |
| 오독의 발견 (0) | 2026.05.04 |
| 사람을 얻는 힘 - 인간력 (0) | 2026.05.04 |
| 즐겨라 위험하게 사는 즐거움 (0) | 2026.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