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2

우석훈씨는
88만원 세대를 읽었을 때부터
뭔지 모를 끌림이 있었고,
조직의 재발견이라는
내 기준으로 경영학 서적 중
최고의 책을 만나면서
드디어
내 서재에 별도로 책을 정리하는
나만의 작가 리스트에 올라간 사람이다.
나만의 작가 리스트에 오른다는 것은
그 사람이 쓴 모든 책을 읽는다는 뜻이다.
참고로 나만의 작가 목록은 다음과 같다.
나쓰메 소세키, 알랭 드 보통,
공지영, 은희경, 박민규,
강신주, 김형경 등
뭐 그렇게 많지 않다.
일년에 한 명 만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우석훈씨가 쓴 책이니
이번에도 역시나 내용도 보지 않고
그냥 샀다.
역시나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이 깔끔한 느낌
이런 작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책 내용이나 주장과는 관계없이
그냥 (심미적인 차원에서) 기쁨이다.
책은 좀 길지만 내용과 주장은 간단하다.
우리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생각 좀 하고 살자,
아니 생각만 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자.
딱 그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우석훈씨의 인생철학을 분명히 느꼈다.
결대로/흐름대로/즐겁게
하루하루 원하는 것도 많고 바라는 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도나고
그런 세상이지만
이 세 단어를 분명히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행복까지는 모르겠지만
살만한 세상 정도는 될 것 같다.
자 기억하자!
결대로/흐름대로/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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