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5년

삼국연의 - 삼고초려

>>>>> 2023. 11. 7. 09:08

2015/06/04

 

 


드디어 제갈공명이 나왔다.
역시 삼국지는 제갈공명이 나와야
재미가 있어 진다.

제갈량의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속 시원한 계책들을 보는 재미에
책 넘어가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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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함에서
그 사람의 차분함을 알 수 있고,
평온함에서
그 사람의 한가함을 알 수 있다.
극히 한가하고 차분한 사람이 아니면
극히 긴박하고 극히 복잡다단한 일을
해낼 수 없다.

격렬한 번개가 한 번 왔다가 가고
노한 파도가
한 번 일어났다가 내려앉는 것과 같다.
한 자 길이의 화폭 안에
이와 같은 천변만환을
다 담을 수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글쓰기도 같다고 생각한다)

선비에도
군자와 소인의 구별이 있다.
군자인 선비는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정도를 지키고 사악한 것을 미워하며,
그 은혜와 덕을 당세에 미치고
이름을 후세에 남기려고
힘쓰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소인인 선비로 말하자면
그들은 오직 글귀를 다듬는 등
자잘한 일에만 힘쓰고
서화나 글짓기에만 공을 들여서
젊어서는 시를 짓고
늙어서는 경서를 파고드는 결과
붓으로는 비록
수천마디를 써낼 수 있지만
가슴 속에는 사실
단 한가지 계책도 들어있지 않다.

문인들의 병폐는
논의는 많이 하나
공을 이룸이 적다는 것이다.

지혜와 지혜가 만나면
서로 화합하지만
재주와 재주가 다투면
서로 용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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