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4
회사에
내 책상서랍이 하나 있다.
정말 이상한 것은
분명 깨끗하게 치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것들로 가득해지고
참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왜 이럴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책상서랍의 특성 상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것들,
언젠가는 쓰겠지 하는 애매한 것들,
책상 위를 지저분하게 하는
이런저런 것들을
아무렇게나 넣어두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문득,
내 마음도 그런거 아닌가 싶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특성 상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감정들,
언젠가 다시 판단해봐야지 하는
애매한 생각들,
그냥 감추고 싶은 이런저런 것들을
아무렇게나 넣어두니
마치 책상서랍 처럼 복잡해지고
지저분해지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
그렇다면 해결책도 심플하다.
책상서랍을 정기적으로 치우듯이
내 마음도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다.
잊어버리기, 비우기, 버리기 등등
다양한 기술들로 말이다.
잡동사니들로 복잡해진
내 책상서랍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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