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6

꽤 오래전에 산 책인데
이제야 다 읽었다.
국부론을 쓰고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으로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기초를 놓은
애덤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이라는
이런 멋진 책을 썼다니
약간 충격적이었다.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개인적인 행복을 위해서는
부나 명예라는
헤어나올 수 없는
욕망에 빠지기 보다는
지혜와 미덕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지혜는 적절성을 의미하고
(또는 상식에 맞게, 상황에 맞게)
미덕은 신중, 정의, 선행을 이야기한다.
적절성은
중용의 주장과 비슷하며,
미덕과 합하면
맹자의 인의예지와 일맥상통한다.
행복한 인생에 대한
현인들의 지혜는 언제나 한결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많았다.
남 험담하지 말기,
신뢰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도 신뢰있는 사람이 되기,
작은 것이라도 선행을 실천하기,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등등
난 언제 어른이 되려나
아니 나는 언제 멋진 어른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