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6
나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글을
참 좋아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글을 읽는 것은
지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나와 아주 가깝게 연결된
어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아주 희귀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평생을 독서로 보낸
이덕무 선생에 대해서는
그 삶 자체가
참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이덕무 선생의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목구심서에 대한 책이 나왔으니
당연히 읽어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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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은근하게
맑은 물과
먼 산의 기색을 띤 사람과는
더불어 고상하고
우아한 운치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의 가슴 속에는
재물을 탐하는 속물근성이 없다.
마음을 아름답고
평온하게 가져서
거역함 없이
순리에 따르는 것이
바로 인생의 큰 복력이다.
마음에
망령된 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오래하면
마음에 꽃이 핀다.
입으로 망령된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오래하면
입에서 향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