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7
이재익, 김훈종, 이승훈
동년배들이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이재익은 나하고 같은 학번,
김훈종은 나보다 한학번 뒤
서울대를 다녀서 그런지
이들이 읽은 책과
책에서 느꼈다고 하는 감정들이
아주 잘 이해가 된다.
나보다 조금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재미있게 하는
오래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이다
책 소개를 하는 책인만큼
이 동년배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을
몇권 읽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이 최대한 많이 잡아
100년을 산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모두 36,500일짜리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나의 경우
이제 10,000일 정도 남았다는 것
이 당연한 진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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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평생
욕망과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라는 것
욕망을 좇는 사람들은
자유롭지만 위태롭고
겁이 많은 사람들은
안전하지만 권태롭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욕망만을 좇거나
완벽하게 공포에
갇혀살지 않는다
그 사이 어디쯤을
진자처럼 움직이며 산다
때로 사람들은
마치 영생이라도 할 것처럼
행동하며 산다
영생한다면 상관없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죽는다
그러니
영원히 살 것처럼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결국 길 잃은 양 신세가
될 것이다.
국가 전체의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정치적 신념도
과하면 위험하다
정치적 신념이
강해지는 것과 비례해
정치적으로 대립점에 서 있는
사람에 대한 적개심도 강해진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논리도 이성도 마비된다
더 단계가 높아지면
적개심이 폭력으로 발전한다
인생의 모든 의미는
생의 유한함에 기인한다는 역설
인간은 모두 죽는다
그래서 우리의 삶, 삶 속에 담긴 모든 것이 소중하다
이기고 있을 때
떠나는 승자만이
영원한 승자로 남을 수 있다
전면적 진실과 일면적 진실
권위는
그 곳에 권위가 있다고
믿는 데서 나온다
그곳에 실제로
권위가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권위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권위를 만든다
그래서 권위는 믿음을 강요하고
의심을 배격할 수 밖에 없다
의심하는 것보다는
믿는 편이
손해를 볼 확률이 적고 편리하다
모두가 편하기 때문에
그 상태는 교착된다
교착된 상태는
변하거나 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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