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0년

인생일력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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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7

 

자기를 굽힌 자가
남을 바르게 한 경우는 없다
(1월 4일, 맹자)

두려워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한 듯 하고
살얼음 밟고 가듯 해야 하는 것을
(1월 10일, 시경)

실천을 잘하는 사람이
꼭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실천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1월 15일, 사기)

아!
내가 나 자신을 비웃을 겨를도 없어
남에게 비웃음을 받거늘
어느 겨를에 남을 비웃겠는가
(2월 2일, 웃음의 집)

자기 나이가 많은 것을
내세우지 않고
신분이 귀함을 내세우지 않고
형제의 부귀를 내세우지 않고
벗을 사귄다.
벗함은 그 덕을 벗하는 것이지
무엇을 내세우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2월 3일, 맹자)

'나'를 주장하지 않기에
'나'를 이룰 수 있다.
(2월 5일, 노자)

잎 아직 말고 있음은
봄 추위 겁나서겠지
꽁꽁 봉한 서찰 그 속에
무슨 사연 담겼을까?
잘 두었다가
봄바람이 몰래 펼쳐주면
그때 읽어봐야지
(2월 12일, 파초) 

사물은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나의 생각을 거쳐서야
이상해지는 것이기에
이상함은
결국 나에게 있는 것이지
사물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2월 22일, 산해경)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봄바람의 화창한 기운처럼 대해서
여유작작해야 한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푸른 하늘에 뜬
밝은 해와 같이 처리해서
편안하게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2월 28일, 이덕무)

욕심이 그칠 줄 모르면
하고자 하는 바를 잃고
가지고 있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는다.
(3월 22일, 사마천 사기)

성실함이란
스스로 자기자신을 이루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외의 것들도 이루게 한다.
자기 자신을 이루는 것은 어짊이요,
자기 이외의 것들을
이루게 하는 것은 지혜로움이다.
(5월 27일, 중용)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6월 9일, 수타니파타)

부유함이 집을 윤택하게 하듯이
덕은 자신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빛난다.
(6월 10일, 대학)

사람의 근심은
남을 모르는데 있지 않고
자신을 모르는데 있다.
오직 자신을 알지 못하므로
남이 칭찬하면 기뻐하고
남이 헐뜯으면 슬퍼한다
(8월 20일, 이천보 전암집)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자신을 살핀다
(9월 29일, 논어)

물을 담아두어도
새지 않을 정도로 말할 수 있어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11월 5일, 주자어류)

하늘은 사람들이
추운 것을 싫어한다고
그 겨울철을 없애지 않고
땅은 사람들이
험해서 싫다고 해도
그 광대함을 버리지 않으며
군자는 소인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뭐라고 해도
그 수행하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
(12월 22일, 반고 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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