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0년

스스로 행복하라

>>>>> 2023. 11. 23. 07:22

2020/03/07

 

법정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샘터사에서 발간한
법정스님 글모음집이다.

그 동안
이런저런 책을 읽어 왔지만
그 중에 감명깊게 읽은 책
딱 한권만 골라보라면
법정스님이 쓴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바로 그 책이다.

나에게 그 책은
엄청난 지식을
얻은 것도 아니고
좋은 삶을 위한
무슨 지혜를 발견한 것도 아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갑자기 환한 빛이
어디선가 쏟아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었다.
그런 책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

그런 법정스님의 글모음집이니
약간은 의무감으로
구입한 책이었지만
역시나 좋은 글이 참 많다.
좋은 삶에서 배어나온
진정한 좋은 글들,
이런 글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그런 힘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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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꽃향기를 맡아 본 일도 없고
별을 바라본 일도 없고
누구를 사랑해본 일도 없어
더하기 밖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어
그러면서도 온종일,
나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착한 사람이다 하고
되뇌이고만 있어
그리고 이것 때문에
잔뜩 교만을 부리고 있어
그렇지만 그건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야
(어린왕자 中)

종교는 그럴듯한 말이나
이론에 있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마음쓰는 일과
일상적인 행동 안에 있습니다.
만나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여는 일이
곧 자비입니다.
이와 같은
자비의 실현을 통해서
지혜도 자라나는 것이지
무엇인가를 깨닫는 그것만으로
지혜가 갑자기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완성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원한 이상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중생계가 남아 있는 한
완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말에 팔릴 게 아니라
행동을 보고
가치 판단을 해야한다.

하루하루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과 행위를 하는가가
그 다음의 나를 형성합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매순간 스스로가
자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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