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1
백수린 작가의 글은
참 따뜻하고 정감이 있다.
아 그리고 섬세하다.
내가 잊었던 내 감정을
되살려내기도 한다.
그런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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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음을
그저 받아들였으면
좋았을텐데
사람은 어째서 이토록 미욱해서
타인과 나 사이에
무언가가 존재하기를
번번이 기대하고
또 기대하는 걸까요.
나는
무엇이든 선택을 할 때면
그 대가로
미래를 지불해야 하는 줄 몰랐던
날들이
이미 가마득히 멀어졌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