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솔직히 이 책은
제목과 책 표지 그림이
이 계절과 너무 잘 맞고 예뻐서
산 책이다.
사실 이렇게 산 책에
그간 후회했던 적이 많아서
큰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뭔가 잔잔한 분위기에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밖은 춥지만
안은 따뜻한 시골 까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그런 좋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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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은
언제나 일어나는 것입니다.
요즘의 나는
사랑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얻었고
또 무엇인가를 잃었다.
잃었음을 알고 있는데
새로 얻은 게 좋아서
무엇을 잃었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
어쨌든 인생은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곁에 남기는 거지
한때는 살아가는 일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긴 적이 있었다.
평화롭게 안착할
세상의 어느 한 지점.
내가 단추라면 딸깍 하고 채워질
제자리를 찾고 싶었다.
내가 존재해도 괜찮은,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방해도 받지 않는,
어쩌면 거부당하지 않을 곳.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어디든 내가 머무는 곳이
내 자리라는 것.
내가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면
스스로가
하나의 공간과 위치가 된다는 것.
내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제자리라고 여기게 되었다.
가끔은,
그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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