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어스
아이 오리진스와 비슷하게
어두운 분위기에
철학적 메시지도 가득해서 봤더니
아이 오리진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한순간
내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엉망진창 뒤죽박죽 되어버린다면
그렇게 깊은 고통 속으로
던져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아니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나에게는 이 영화가
여기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 여정에 대한 이야기로 보였다.
내가 받아야 할 죗값도 받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도 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그런다고
그 사고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되지 않을 뿐더러
그 사고의 여파가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두개의 지구에 대한
상상까지 하게 되는 것 아닐까?
이 사고를 모르는
이 사고를 내지 않았던
또 다른 나를 상상하면서
극복하려는 것 아닐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까지 해야했을까?
사람으로서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고통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생각과 함께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