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가사가 있는 노래만 들었었는데
이제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듣지 못하겠다.
공감이나 위로가 되지 않고
내 감정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해하는 척 하는 느낌,
말로는 위로하지만
실제로는 위로하는 척 하는 느낌
그러다
우연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데
이상하게도
나를 위로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깊은 공감과 위로의 마음이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하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이런 감정을 느낀다고?
요즘
더욱 더 길게 느껴지는 출퇴근 길
나는
차이콥스키의 비창 교향곡을 듣는다.
이 음악이 이렇게 감동적이었었나?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다.
비창이라는 말의 뜻
사실 한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는데
悲愴
슬플 비 슬플 창
마음이 슬프고 서운하다는 뜻이다.
우연히 고른 음반인데
기존에 들었던 음악들 대비
느릿느릿한 연주가
내 마음에 정말 큰 위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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