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퇴근길에
이승환 음악을 주로 듣는다.
원래도 좋아했었는데 참 좋다.
귀는 보수적이고
눈은 진보적이다라는 말,
정말 맞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들었던 이승환 노래가
아직도 이렇게 좋다니
가끔 어떤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이런 음악들은
이제 기록에 남겨두려고 한다.
나중에 내가 내 서점을 오픈했을 때
하나씩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그때 이 음악을 들으면
지금 이 음악을 들으며 흔들렸던 마음이 떠올라
행복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추억을 쌓아가는 일,
그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애원
그대는 모릅니다
이 세가지 음악 중 고민 끝에
그대는 모릅니다를 기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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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 이후로
한번도 그대를 못 본 것은
언제나 고개 숙이기 때문
나 그 이후로
그대를 듣지도 않았던 건
귀를 막고
나 알고 있는 그대만
숨겨 놓고 싶어서
떠난 뒤
우리 지워가기를 바랬죠
그러나 세상이
우리 가만히 두지 않네요
나 그 이후로
다짐한 게 있죠
두 번 다시 앞선 걱정으로
당신의 짐이 되지는 않아야만 한다고
나를 보나요
슬퍼 보이진 않나요
당신의 자랑스러운 추억인가요
그거면 돼요
얼마나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며 사는지
짐작이라도 할 수가 있을까요
나 사는 모습
안 되어 보이더라도
너무 걱정은 말아요
내 몫이죠
그대만 편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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