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연휴 기간
정말 심한 독감에 걸려 거의 죽다 살았던 이후
가뜩이나 힘들었던 올해의 나는
완전히 너덜너덜 해졌던 것 같다.
올해 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매년 돌아오는 반복되는 그런 시간들이지만
어떤 해는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1994년
월드컵이 있었던 2002년
본사 인사팀으로 올라왔던 2010년
임원이 되었으나
불행히 코로나도 시작되었던 2020년
그렇지만
2025년 만큼 나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해가 있었을까 싶다.
나를 정말 아껴주시던 어른이 돌아가시고
반도체라는 낯선 환경에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나를 이유없이 배척하는 사람들
조직과 사람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승진까지?
그렇게 올해도 지나가고 있다.
힘들었던 그 크기만큼
내가 성장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