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교대학원 명상학 교수님의 책이다.
여러 좋은 내용과 좋은 글이 많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원효대사의 글을 하나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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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법사가
호랑이 뼈에 마법을 일으켜
가짜 호랑이 형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 마법사는
가짜 호랑이에 잡아먹혔다.
우리는 자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가짜 호랑이에 끊임없이 먹이를 준다.
우울과 불안이라는 먹이를
듬뿍 먹고 자란 가까 호랑이는
어느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다.
이제는 주인도 알아볼 수 없기에,
언제 무서운 이빨로 달려들지 알 수 없다.
내가 먹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차려
가짜 호랑이에게 먹이주는 것을
멈춰야 한다.
지금 당신 옆에도
보이지 않는 호랑이가 앉아 있다.
(원효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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