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2
2004년 무렵
그러니까 30대가 막 시작되던 그 때
갑자기 삶의 목표가 사라지며
세상이 회색으로 보이는
무의미의 위기를 겪었던 그 때
어떤 목표라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시작했던 책 읽기,
일단 1,000권 읽기를 목표로 했는데
이제 겨우 500권 남짓,
시간은 벌써 10년이 흘렀다.
원래는 엑셀에 관리를 했는데
아무래도 블로그가 관리하는 측면이나
보존하는 측면에서 더 나은 것 같아
다 퍼다 날랐다.
책 제목들이
하나하나 리스트되어 있는 것을 보니
어디선가 읽은 적 있는 이런 문구가 생각났다.
내가 읽은 것이 곧 나다.
2013년에는
이런저런 일로 너무 바빠
제대로 책을 못 읽었다.
자꾸 소진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충전이든 축적이든
무엇이든 해야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게 된다.
그냥 흘러가는 것은
살아있다고 볼 수 없다.
죽은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