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3년

소유냐 존재냐 2부

>>>>> 2023. 10. 31. 10:16

2013/06/08

 

두 실존 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선진 산업국가의 평균 시민은

재산을 축적, 유지, 증식하고 싶은 열정을

어떻게 삭이고 있는가?
그 해답은 결국

소유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데에 있다.
친구, 애인, 건강, 여행, 예술품을 비롯하여

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자아에 이르기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인간이 사물로 변하고

인간관계는 소유의 특성을 취하게 된다.

평등이란
사회계층이 다르다고 해서

판이한 생활경험을 가져올 정도로

극심한 소득차이를 없애는 것이다.
물질적 자산을

마지막 한 조각까지

양적으로 똑같이 분배했다고 해서
그것이 평등을 의미할 수는 없다.

돈, 재산, 명성에의 욕구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정상적이며 적응력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오늘날의 지배적 통념과는 반대로
스피노자는 그런 사람들을

지극히 수동적인 인간으로
근본적을 병든 사람으로 간주했다.

만약

나의 소유가 곧 나의 존재라면
나의 소유를 잃는 경우

나는 어떤 존재인가?
패배하고 좌절한

가엾은 인간에 불과하며
그릇된 생활방식의

산 증거물에 불과할 것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이란

잃을 수 있는 것이므로
나는 응당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언제이고 잃을세라
줄곧 조바심 내기 마련이다.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에 떠밀려서
방어적이 되며 가혹해지고 의심이 많아지고

결국은 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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