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30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얻고자 했던 것이
결국 아름다운 여인이었다니
인간이 추구하는
권력, 명예, 부, 지식,
이 모든 것들이
사랑이라는 최고의 가치 아래
부질없어 진다는 이 상황에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총 12,111행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놀랍게도 다음과 같이
다소 좀 의아한 말로 끝난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올리도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모자라
자기 영혼을 팔아서까지
부귀, 권력, 명예 등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었으나
끝내 불행에 빠진 파우스트
그 파우스트를 구한 것이 결국
순수한 사랑의 표상인
그레트헨이었다는 것이
이 문장의 해석할 수 있는
열쇠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