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서머싯 몸의 대표작
달과 6펜스를 읽었다.
인상파 화가
고갱의 삶을 소재로 쓴 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재미와 의미가 모두 있는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안정적인 삶과
특이하고 열정적인
예술적인 삶을 절묘하게 대비시키며
끝까지 그 둘 사이의 긴장을
놓치 못하게 하는 정말 걸작이다.
음악, 미술, 문학 등
인간이 만든 모든 예술작품들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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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예술가가
온갖 영혼의 고통을 겪어가면서
이 세상의 혼돈에서 만들어낸
경이롭고 신비한 것이야.
그리고
또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고 해서
아무나 그것을 알아보는 것도 아냐.
그것을 알아보자면
예술가가 겪은 과정을
똑같이 겪어보아야 해요.
예술가가 들려주는 건
하나의 멜로디인데,
그것을 우리 가슴속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려면
지식과 감수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몰라
그러니 겸손하게 살아야지
조용하게 사는게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해
운명의 신의 눈에 띄지 않게
얌전하게 살아야지
그리고 소박하고 무식한 사람들의
사랑을 구해야 하는 거야
그런 사람들의 무지가
우리네 지식을 합친 것보다 나아
구석진 데서 사는 삶이나마
그냥 만족하면서 조용하게,
그 사람들처럼
양순하게 살아가야 한단 말이야.
그게 살아가는 지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