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3
20년전
그러니까 1996년 전후
그 시절 썼던 일기와
또 그 비슷한 시기 받았던
편지들을 읽었다.
뭔가 벅차오르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뭔가 가슴 한구석이
아린 느낌도 드는
참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느껴졌다.
좀 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솔직해지고
바른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그 긴 시간동안
나, 뭔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나, 별로 변하지 않았다.
20년 전의 시간이
정말 엊그제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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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글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리움이 너무 커서
잠시 말없이 앉아있게 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승연씨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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