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6년

맹자 - 사람의 길

>>>>> 2023. 11. 10. 08:12

2016/10/22

 

 
언젠가는 읽겠지 하고
사 두었던 책인데
역시나 어떤 계기가 생기면
결국은 읽게 된다.
장서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박재희 교수의 고전의 대문을 읽고
사서 중 맹자가
가장 시원시원하고 힘있게 느껴져서
서재에서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김용옥 선생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공부도 엄청 많이 한데다
자기 생각이 뚜렷한데
그러면서도
현학적으로 흐르기보다는
범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쓴다.

같은 인간이지만
참 존경스럽고 부럽고 그런 마음이 든다.
그 동안 잘 와닿지 않았던
맹자라는 책을 아주 쉽게 설명해 준다.

이천년도 훨씬 전에
지금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고민들이 있었고
또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맹자의 내용을 보면서
아 세상은
원래 발전하는게 아니고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과학이나 기술만 발전하고 있고
사람의 감정이나
사람이 사는 세상은
늘 그대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맹자의 첫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이익을 따르지 말고
인의를 따르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이나,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세상의 모습으로는 맞지만
실제 현실을 움직이는 논리로는
너무 순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의가 실현되는 나라를
그런 사회를
나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그렇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 세계에서
그런 실천을 하며 살았던
공자, 맹자 이런 분들은
분명 같은 인간으로서 존경할 만하며
내 삶의 방향으로 삼을만한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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