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7년

꽈배기의 멋

>>>>> 2023. 11. 15. 10:13

2017/11/20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이 땅에서의
삶의 전제조건이다.

이러한 생각이
햇살처럼 꾸준히 마음을 비추면
얼음처럼 견고했던 헛된 희망도
쓸데없는 꿈도
스르륵 녹게 된다.

인생은 담백해지고,
바라는 건 소박해지고,
일상은 간결해진다.

소유에 대한 집착도 줄고,
상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준다.
원래 내 것은 없었기에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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