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9년

대관람차

>>>>> 2023. 11. 17. 08:22

2019/05/23

 

나는 사실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왜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까?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있었는데,
가장 그럴 듯하게 내린 결론은
(물론 합리화지만)
감독이 이미 만들어 놓은
방향과 속도에
휩쓸려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싫어서이다.
2시간 남짓 제한된 시간에
그 많은
메시지들과 영상들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그냥 피곤하다고나 할까?
솔직히 말하면
영화관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요새 본 영화
몇개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제 봤던 '자취,방'도 그렇고
오늘 아침에 본 '대관람차'도 그렇고

감독이 만들어 놓은
영화적 현실에 몰입하게 되고
그 잔상이 남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한 두개 영화를 보고
내가 영화를 좋아하게 되리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세계가
열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대관람차에는
이런 인상적인 대사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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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여유있게 사는거지?
회사를 그만두니까
뭐가 달라지는 줄 알아?
내일이 궁금해진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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