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19년

책 정리

>>>>> 2023. 11. 17. 08:33

2019/06/24

 

언젠가 한 번은
했어야 하는 일인데,
귀찮기도 하고
엄두도 안나서
계속 미뤄왔던 책 정리를
이번 이사를 계기로
정말 대대적으로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 권도 못 버릴 것 같았는데
일단 버리자고 마음을 먹고
하나하나 골라나가다 보니
라면 박스로
열박스나 버리게 되었다.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나
개인적으로 선물받은 책은
절대 버릴 수가 없었고
주로
살 때는 괜찮아보여 샀는데
막상 읽어보니 별로였던 책,
억지로 억지로 읽었으나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책,
그냥 여기저기에서 얻은 책,
이런 것들이
버릴 책으로 분류되었다.

여하튼 결국
내가 집에 가지고 있는 책 전체를
한번 다 훑어보게 되었는데
그 책 리스트를 보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다양한 갈등에 힘들어 하면서도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음악과 미술
이런 문화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라니!
정말 신기했다!

여튼 많은 책을 갖다 버리면서
앞으로 책은
좀 신중하게 사야겠다라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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