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0년

서점의 말들

>>>>> 2023. 11. 24. 09:26

2020/05/09

 

요즘 서점에 갈 시간이 거의 없어
책을 온라인으로 주로 사고 있다.
책을 직접 보지 못하고
사게 되다보니
실패할 확률도 높아졌지만,
서점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특이한 책들을
만나게 되는 좋은 점도 있다.

이 책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운영자
윤성근씨가
서점에 관련된 좋은 문장들을 모아
그 문장들에
자기 생각을 엮어 만든 에세이집인데,
그 골라낸 문장들이 참 좋다.
셈세한 울림이 있다고 할까?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지만
그 많은 책이 서로 흉내내지 않고
모두 다른 내용을 담고 있거든!
멋지지 않니?

이 문장을 읽고 부터는
내 책장의 책들이
갑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물론 서로 다른 이야기를 조용히 나누는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마치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있는
들판을 보는 것 같은

이 표현 외에도 멋진 표현들이 꽤 많다.
어쩌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이런 멋진 문장들을 찾아내며 감동하고
그 문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뭐 그런 의미가 아니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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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머니나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은
특히 불행한 시기에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다른 세계를
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어른이 되는 길목에 흘리고 간
기억의 숲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

좋아하는 것에 둘러싸인 공간은
역시 최고다!

세상 모든 책은
저마다의 과정을 품고 있는
작은 오솔길이다.
어디로 통하는지,
그 길로 얼마나 더 들어가야
멋진 곳이 나올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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