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요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문득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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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내가 아니다
감정도 그저 생존의 도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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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하루하루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기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등등
지금까지는
이 감정이 곧 나라는 생각,
그게 아니면
최소한 내 감정이라는 생각으로
감정을 나 자신과 동일시해왔다.
내가 기쁘고 내가 화나고
내가 슬프고 내가 두렵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미워하고 등등
그런데 문득
감정이라는 것을
나와 분리시켜서
그것을 일종의 도구나
수단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눈으로 사물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입으로 음식을 먹고
팔다리로 동작을 하면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어쩌면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화나 두려움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기쁨이나 사랑은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슬픔이나 미움은
나를 위로하게 하기 위한
그런 도구 같은 것 아닐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고 나면
이런 느낌이 든다.
그저 생존의 도구에 불과한 감정에
너무 많이 휘둘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이렇게 감정과
적당한 거리를 두게 되면
확실히 덜 힘들고
더 여유로와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나의 실체라고 생각해왔던
그 감정이라는 것도
내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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