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마음이
자신만을 향해 굽은 사람
시야에서
타인을 추방해버린 사람이
곧 죄인이다.
역사는 달리는 열차와도 같다.
우리는 그 열차에
잠시 탔다가 내리는
길지 않은 구간의 승객과도 같다.
일정구간 승차했다 하차해야 하는
시간여행자들인 승격들로선
열차의 방향이
잘못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종종 뛰어내림으로써
그 방향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도록
요구되는 순간들도 있다.
하지만,
열차가
바로 다음에 도착할 역이 어디인지
궁극적인 종착역은
또 어디인지에 대해
열차안의 시간여행자들로서는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역사학자 하워드 진)
돈과 성공을 따르는 것 만큼
인생의 노선으로서
위험천만한 것이 없다.
(빅터 프랭클)
과학이
모든 비밀을 드러낼 것이라는
거짓선전이 난무하고
거리마다 넘쳐나는
CCTV와 감시 카메라가
비밀과 신비의 종말을
보고하는 시대에
가장 먼저
단두대형에 처해진 것이
상상력이고,
다음은 사고,
곧 생각하는 습관이다.
현실의 모든 빈틈이
온갖 종류의
시각적 선동으로 메워져
상상이 작동할 공간과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과 비용을 쓴다.
삶의 신비로부터 추방되어
더는 상상하지도 꿈꾸지도 않는다.
좋은 목적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고
예술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든다.
모두가 좋은 것이 아니라
반짝거리는 것을 향해
경쟁적으로 달려가는 시대이다.
목적에 대한 감각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무는 더 많은 나무들에게
존경받는 나무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나
자신이 그 같은 요구에
부합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의해
더 좋은 나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나무는 그저 나무이기에
사물로서 그것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낸다.
(토머스 머튼)
지옥은
죄를 지은 자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명예와 출세에 대해
끊임없이 염려하는 곳,
모든 사람이 슬픔을 가지고 있는 곳,
질투와 이기주의와 분노라는
과도한 격정으로 살아가는 곳
(나니아 연대기 저자, 클라이브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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