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23년

최소한의 선의

>>>>> 2023. 12. 5. 07:43

2023/01/10

 

거의 6개월 넘게 묵혀두었던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되게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마음이
정돈되어있지 않아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고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읽어보니
재미까지는 아니지만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
즉 장점과 단점이 있고
이런 균형잡힌 사고가 있어야
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해야
감정에 치우지지 않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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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인간 존엄성의 근거를
이성에 의해 인도되는
도덕적 자율성에 두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독자적으로
양심에 따른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는 존재이므로
그 자체로 목적으로서
존중되어야 하고
목적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가 대체로
복잡하게 나쁜 사람인 것이다.

타인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도덕적 염결성을 요구하기 보다는
각자 최소한의 규칙은 엄수하기,
각자의 밥그릇을 존중하며 타협하기,
건전한 무관심,
그리고 최소한 사악해지지는 말자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세상 온갖 이슈에 대해
공정하다 불공정하다 죽자고 싸우지만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도 결국은
각자에게 이미
정해진 입장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지성이란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동시에 품으면서도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는 능력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한 가지 기준으로 일관하는 것이
명쾌하다.
하지만 인간 세상의 일들은
상반된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차근차근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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