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
최인호씨의 장편소설이다.
유학과 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워낙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
아주 몰입하게 된다.
나는 평소 유학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루하고
제사나 지내고
원칙이나 따지는
아주 답답한 사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유학은 사실 상당히 철학적이고
인간본성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과 성찰에 기반한
그런 내용들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황이나 이이가 바보가 아니었을텐데
바보는 커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 언급되는데
그들이 아무 이유없이
유학에 심취했을리는 없지 않은가
유학이든 기독교든 노장사상이든
성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주장한 것은
각자 다른 교리로 무장한
서로 다른 종교라기 보다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해에 기반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하는
그런 시도들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최근에 드는 느낌은
나의 이런 생각들을
그게 메모든 낙서든 또는 뭐가 되었든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야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런 느낌이 든다, 이런 것이 나와 맞는다
이런 가벼운 생각에서 더 나아가
내 마음에 아주 깊이있게 각인시켜
내 생활속에
향기가 되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해서
언젠가 그것들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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