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07년

삶의 길 흰구름의 길

>>>>> 2023. 12. 11. 09:20

2007/07

 


인도의 명상철학자
오쇼 라즈니쉬의 장자 강의다.
이 책은
정말로 빨리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빨리 읽기에는 아깝다고 할까

한자한자 아껴가며 읽고 있는데
아 벌써 이만큼이나 읽었다는 말이야
하는 아쉬운 느낌이 날 정도로
좋은 책이다.

이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책을 천권 읽겠다는
아주 막연한 다짐으로 독서를 시작했지만
책을 천권 읽으면
어떤 좋은 일이 있을지
전혀 알수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런 기쁨을 얻으려고
책 읽기를 시작했던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천권 책읽기는 단순히
천권의 책을 읽겠다는 의미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백권을 읽은 다음
다음 백한번째 책의 의미가 달라지고
오백권의 책을 읽은 다음에는
오백한권째 책의 의미가 달라지고 하는
그 뭔가
누적된 독서의 힘에서 나오는
그런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여러 다양한 책들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이
정말로 훌륭하게 느껴졌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시작한
나만의 책 읽기 여행이
나를 얼마나 더 단련시키고
얼마나 더 성장시킬지
남은 여정이 더욱 궁금해진다.

너무 기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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