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백/2007년

나를 부르는 숲

>>>>> 2023. 12. 11. 12:22

2007/12

 

돌이켜 보면
우리네 삶은 끊임없이 해야할 일을
휴지기간 없이 해오고 있는
그런 과정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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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이 전도된다는 말이 있다.

워낙에 많이 들어왔던 말이라
다소 상투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이 말은
생각보다 무서운 말이다.
생각보다 무거운 진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씩이지만
앞에 닥친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왜 그 일을 시작했는지는 잊게 되고
방향감각 없이
그저 일을 해치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이것을 인생 전체로 확대해보면
내가 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 없이
그냥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뭔지 모르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지
돈을 벌기 위해 사는지도 모르고

삶의 의미와 가치,
이런 중요한 목적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고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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