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딘지 모르게 낯설어서
감독이 누구인지 봤더니
여성감독이었다.
아 그래, 그래서 그랬던 거야.
우리 사회가
과도한 남성중심사회다 보니
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남성적 시선에 맞게
구성되어 있으니
여성적 시선이 낯설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이 영화는
취향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나만의 취향과 철학,
누가 뭐라해도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
나는 이런 꿈을 꾸고
나는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거나,
하더라도
일상에 치여 무감각해지거나,
너무 튀지 않으려고
또는 주변과 그저 어울려 살려고
그런 것들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영화는
자기만의 취향과 철학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묵묵히 지켜나가는 주인공 미소와
그렇지 않은
대학시절 친구들의 모습을 대비시켜
아주 명확하게 보여준다.
어느 정도는
나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었다.
어느 장면이었더라,
늘 조용하던
주인공 미소의 외침이
아직도 잘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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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 중이라고!
집은 없지만 생각과 취향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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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주인공 미소가
매일 한잔씩 마시던
싱글몰트 위스키도 인상적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꿈을 잃은 친구들 역시
매일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하지 않고는 살수가 없는거지.
여튼 이래저래
사람의 인생에서
술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만큼 술도 생각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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