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즐거움

녹터널 애니멀스

>>>>> 2024. 2. 26. 08:44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분명 내용으로 봐서는
그런 영화 아닌 것 같은데
영화를 보는 내내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이 질문이 수 없이 떠올랐다.

왜 그랬을까?

다소 충격적인
영화 도입부 무희들의 춤 장면이나
텍사스 황야의 압도적인 풍경,
좀 그렇기는 하지만
주인공 아내와 딸의 시신 모습이라던지
중간중간 그런
예술적인 요소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영화 전체적으로도
사회적인 그리고
물질적인 성공을 위해 살아온 수잔이
결국은
전 남편 에드워드의 소설을 읽고
예술적인 그리고
문학적인 아름다움을
다시 절실하게 그리워한다는 설정 역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끝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가 나타나
그 안에서
기존의 미술, 음악, 문학 등을
구성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는 이와 반대로
미술, 음악, 문학 등
기존의 예술 장르들이 한데 모여서
영화라는 형식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각 분야의 예술적인 디테일과
아름다움에 대한 적극적인 강조
이런 특색이 있었던
보기드문 예술영화였던 것 같다.

사실 이런 영화가 재미도 있기는 힘든데
구성의 탄탄함 때문인지
중간중간 포함된 예술적 장면들 때문인지
끝까지 몰입해서 아주 재미있게 봤다.

보기 드문 명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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