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조커니까
당연히 배트맨이 나오는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배트맨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행이다.
나는 슈퍼 히어로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아주아주 괜찮았다.
처음부터 우울한 분위기에
끝까지 우울하지만
일단 재미있고
내용도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음악은 장면장면에 맞게 적절하며
영상도 멋지고
조커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도
충분한 몰입감을 준다.
하지만 의외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여운이 남는 부분은
TV 출연을 위해
마지막으로 분장한 조커의 모습,
빨강 재킷에 노랑 셔츠
그리고 계단에서 춤을 추는
그 장면이었다.
아 이거 왜 아름답지?
정신질환자에
살인자에
그리고 또 다른 살인을 하기 위해
분장을 한 사람의 춤인데
나는 이 장면이 왜 아름다웠을까?
명확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감정은 그렇게 흘러갔다.
어렴풋하게나마
왜 그랬는지 이유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원래 감정이 먼저고
설명은 나중이라는 생각을 하면
(합리화)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아름다움은 그냥 아름다움인 것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그게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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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의 가장 나쁜 점은
남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한다는 것이다.